오늘은 어젯밤 도망친 나의 마감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고 한다 실은 어제까지 마감이었는데 할머니 댁 다녀온다고 제출 못 했다 이렇게 말하면 할머니 댁에 간 것이 제출하지 못한 사유인 것 같지만 완성하지 못해서 탈주 쳤다 주제가 굉장히 어려웠다 나의 가난한 상상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주제였는데, 나를 골머리 앓게 한 그 주제는 바로 '천사와 악마'였다 다른 주제도 있었는데 '쌍둥이' / '선망'으로 어려운 주제였다 내가 김애란 작가님이었다면 저런 주제로 심오한 내용으로 직결시켜 명작을 써냈겠지만 나는 그냥 이수아다… 그게 가장 큰 문제였다 참가자 모집을 대충 12월 중순쯤 했으니 마감 기간은 넉넉하게 두 달 정도 있었는데, 내가 완결 내지 못한 이유는 지난번에도 말한 망할 완벽주의 때문이었다 주제를 보자마..

12시 넘기기 전에 어떻게든 쓰겠다는 나의 발악이 있었는데 넘어가버렸다 아무튼오늘 어떤 글을 쓸까 고심해 봤는데 며칠 전부터 나의 멘헤라 버튼인 필체에 대한 고찰을 해야 할 것 같다자고로 좋은 이야기라 함은 필체가 완벽해야 한다는 이상한 기준이 있던 나는 2022년까지도 문장 하나하나에 굉장히 집중을 하며 썼는데 그 결과 이야기의 흐름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글 쓰는 것도 뭐 취미고 내가 굳이 공부를 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는데 2022년 말 - 2023년 초에 만난 언니 중에 하나가 내 글을 읽고 썃다마우스 하는 것을 보고 이건 필히 고쳐야 하는 문제라는 걸 깨달았다근데 나는 늘 이상하게도...눈만 높다.이미 하트 수 5000개쯤 되는 글 읽어 놓고 나는 왜 이러지 못하지? 등신이야 흑흑 이러고 있는 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