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하이디라오 갔다옴

간만에 일기를 쓰려니 어색하군.

일기를 마지막으로 쓴 게 초등학교 때인데

그때 당시 담임 선생님 선정 일기 재밌는 사람으로 뽑혔던 한명이었다.

 

근데 중2병이 온 내가 너무 창피한 나머지 모든 일기를 폐기해버렸고.. 정말 아쉽다.

이제 다시 일기를 쓰니까 이번 건 버리지 말고 잘 간직해야지~

 

이번 연휴에 하이디라오에 갔다왔는데

제법 신기한 세상이었다.

 

건희 소스 맛있더라....

나 땅콩 소스를 좋아하나봄?

 

엄마, 아빠, 이모, 나, 언니랑 갔는데

언니랑 내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려고 수타면을 기획했는데

결론은 언니랑 나만 즐겼다.

 

빨간옷을 입으신 젊은 남자분이 나오셔서 인피니트의 추격자에 맞추어 수타면을 놀려? 주셨는데,

아무래도 부모님 뻘한테 날리긴 좀 그랬는지 언니랑 내쪽으로 오지게 흔드셨다.

 

얼굴에 한 3번 정도 맞은듯?

근데 두번이나 바닥에 떨어트리셔서 세번이나 만드셨다.

그분도 두번째로 사과하실 때 웃겼는지 '죄송합니다..크흡' 이러시더라

바닥보다 내 얼굴이 더 더러울 것 같은디.. 처음엔 좀 웃겼는데 나중 갈수록 숙연해졌다...

 

소스 퍼가는 길에 수타맨 분과 마주쳤는데 약간 눈을 피하시던..

나도 좀 피했음 민망해서

 

수타면 또 먹고 싶은데 민망해서 못 시키겠음..ㅠ

다음에 처음 가는 친구들이랑 가면 나는 안쪽에 안고 시켜야겠다.

 

아 그리고 연휴동안 머리 잘랐다.

마음에 든다는~ 

다음에는 바닐라 머리처럼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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